연아 키즈 신지아, 피겨스케이팅 값진 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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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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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피겨스케이팅의 기대주 신지아(16)가 2024 강원 겨울청소년올림픽에서 값진 은메달을 따냈다.
신지아는 30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 점수(TES) 63.45점과 예술 점수(PCS) 61.90점을 받았다. 앞서 쇼트프로그램 점수(66.48점)를 더해 총점 191.83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금메달은 신지아와 2008년생 동갑내기 라이벌인 일본의 시마다 마오(16·196.99점)에게 돌아갔다. 동메달은 183.20점을 얻은 타카기 요(17·일본)가 가져갔고, 김유성(15)은 181.53점으로 아쉽게 4위를 기록했다.
17명 중 15번째로 나온 신지아는 ‘낫 어바웃 앤젤스’의 음률을 따라 연기했다. 첫 번째 과제였던 더블 악셀을 완벽하게 소화했고, 트리플 루프와 트리플 살코 점프를 모두 무결점으로 수행했다. 이어진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과정에서 실수를 범해 0점 처리된 게 옥의 티였다. 이후 연기가 완벽했기에 아쉬움이 더 컸다. 신지아 다음으로 연기한 시마다도 실수를 했다. 첫 번째 공중 4회전에서 착지 도중 넘어졌다. 그러나 이후 준비한 연기를 착실히 소화하면서 신지아의 점수를 넘어섰다.
시마다와 신지아는 서로 경쟁하며 성장 중이다. 시마다는 또래들 중에서 고난도 기술을 가장 잘 구사해 최근 몇 년간 국제대회에서 정상을 휩쓸었다. 신지아 역시 가파르게 성장 중이지만 현재까지는 기술에서 우위를 보인 시마다의 판정승이다. 지난해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와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그리고 올해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시마다가 잇달아 우승했다. 신지아는 매번 2위로 아쉬움을 삼켰다.
둘의 경쟁 구도는 김연아(34)와 아사다 마오(34·일본)의 성장 과정을 떠올리게 한다. 김연아와 아사다는 양국의 자존심을 걸고 빙판에서 경쟁하며 함께 세계적인 선수 반열에 올랐다. 시마다의 어머니는 아사다의 열렬한 팬이라 딸의 이름을 마오라고 지었다. 신지아 역시 어릴 적부터 김연아의 영상을 보며 피겨스케이팅 선수로서의 꿈을 키웠다. 이번 대회 홍보대사 김연아는 이날 직접 경기장을 찾아 후배 신지아를 응원했다.
신지아는 “우리나라에서 딴 메달이라 더 기쁘고 값지다. 초반부에 긴장해서 다리가 굳었지만, 그래도 소중한 경험이 됐다”면서 “시마다와의 경쟁을 의식하진 않는다. 그래도 서로 좋은 점을 나눠가면서 성장할 수 있다는 건 분명한 장점”이라고 말했다.
신지아는 30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 점수(TES) 63.45점과 예술 점수(PCS) 61.90점을 받았다. 앞서 쇼트프로그램 점수(66.48점)를 더해 총점 191.83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금메달은 신지아와 2008년생 동갑내기 라이벌인 일본의 시마다 마오(16·196.99점)에게 돌아갔다. 동메달은 183.20점을 얻은 타카기 요(17·일본)가 가져갔고, 김유성(15)은 181.53점으로 아쉽게 4위를 기록했다.
17명 중 15번째로 나온 신지아는 ‘낫 어바웃 앤젤스’의 음률을 따라 연기했다. 첫 번째 과제였던 더블 악셀을 완벽하게 소화했고, 트리플 루프와 트리플 살코 점프를 모두 무결점으로 수행했다. 이어진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과정에서 실수를 범해 0점 처리된 게 옥의 티였다. 이후 연기가 완벽했기에 아쉬움이 더 컸다. 신지아 다음으로 연기한 시마다도 실수를 했다. 첫 번째 공중 4회전에서 착지 도중 넘어졌다. 그러나 이후 준비한 연기를 착실히 소화하면서 신지아의 점수를 넘어섰다.
시마다와 신지아는 서로 경쟁하며 성장 중이다. 시마다는 또래들 중에서 고난도 기술을 가장 잘 구사해 최근 몇 년간 국제대회에서 정상을 휩쓸었다. 신지아 역시 가파르게 성장 중이지만 현재까지는 기술에서 우위를 보인 시마다의 판정승이다. 지난해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와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그리고 올해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시마다가 잇달아 우승했다. 신지아는 매번 2위로 아쉬움을 삼켰다.
둘의 경쟁 구도는 김연아(34)와 아사다 마오(34·일본)의 성장 과정을 떠올리게 한다. 김연아와 아사다는 양국의 자존심을 걸고 빙판에서 경쟁하며 함께 세계적인 선수 반열에 올랐다. 시마다의 어머니는 아사다의 열렬한 팬이라 딸의 이름을 마오라고 지었다. 신지아 역시 어릴 적부터 김연아의 영상을 보며 피겨스케이팅 선수로서의 꿈을 키웠다. 이번 대회 홍보대사 김연아는 이날 직접 경기장을 찾아 후배 신지아를 응원했다.
신지아는 “우리나라에서 딴 메달이라 더 기쁘고 값지다. 초반부에 긴장해서 다리가 굳었지만, 그래도 소중한 경험이 됐다”면서 “시마다와의 경쟁을 의식하진 않는다. 그래도 서로 좋은 점을 나눠가면서 성장할 수 있다는 건 분명한 장점”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 중앙일보